일억이 라이프

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활개치고 있는 2020년 3월에 답답한 마음을 뚫어버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뻥 뚫린공간을 산행 하는 것이겠죠.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차선책을 찾는다면 그래도 산행을 추천드리며 그 중에도 초보자도 쉽게 부산 등산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운대 장산 대천공원을 추천합니다. 등산코스 치고는 완만한 편이라서 애완견과 함께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천공원을 거쳐 장산을 올라가는 등산코스, 부산에서 유명한 등산코스, 부산 애완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산책 및 등산코스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

부산 장산 대천공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장산을 등산하고자 한다면 대천공원을 거쳐서 장산을 등산하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실상 대중교통이 편한곳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자가용으로 대천공원으로 가신다면 부산 장산 대천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가장 편리합니다. 주차요금은 10분에 20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으로 1일 주차를 하면 4,700원입니다. 월주차도 가능한데 대천공원 공영주차장의 월 주차요금은 50,000으로 착한가격이죠. 그러나 가능한 주차대수가 그리 많지 않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면 대천공원 공영주차장은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경우 가끔 바로 옆에 해운대 도서관의 주차장도 오픈한다고 하니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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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대천공원 주차요금

해운대 대천공원을 지나 장산 등산코스

해운대 대천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오면 길을 따라 장산방향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걸어가시다 보면 큰길을 건너야 하는데요. 건너면 바로 해운대 대천공원이 나옵니다. 부산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많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식히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모두들 마스크를 끼고 조심히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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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서 애완견과 함께 해운대 대산공원을 산책하는 견주님들도 많이 보엿는데요. 여기저거 뛰어 노느라 정신없는 애완견들은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지 모르는지 정신없이 대천공원을 뛰놀고 싶어 난리네요. 그래도 요즈음은 애완견의 목줄을 꼭 차는 에티켓이 많이 알려져 한 분도 빠짐없이 애완견 목줄을 착용하고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한층더 안정적이여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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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장산이 어떤 곳인지 잠시 설명드리고 가겠습니다. 장산은 부산에서 두 번째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첫 번째 높은 산은 금정산입니다. 높이 고도는 634미터로 높은 산은 아니며 등산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장산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아보면 신라 신문왕이 장산국의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난 후 당시 경주로 돌아왔다는 기록이 있어서 이와 같은 기록을 볼때 장산이라는 지명이 과거에 이곳에 위치했던 고대국가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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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등산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항일촛불광장에서 대천체육공원까지 가는 1.93km 등산코스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시작은 경사를 거의 느낄 수 가 없는 대천공원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기분으로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좋은 날이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나왔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코로나19의 위험보다 맑은 날씨를 느끼고 싶은 욕구가 더 컷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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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을 등산하는 등산객과 애완견과 함께하는 견주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등산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더 프레쉬한 기분을 느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쩔 수 없이 등산하는 현재 상황이 좀 안타깝게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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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겨내는 장산 등산객들

집에만 있기보단 그래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걸까요. 해운대 장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장산을 등산하는 길에도 현수막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자는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붙어있는데 등산을 하는 중인데도 계속 눈이 현수막을 향해서 신경쓰였습니다. 그냥 이쁜 나무들만 있어야할 자리인데 저런 현수막들이 경치를 막고 있으니 참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다시 힘을 내서 으샤으샤하는 맘으로 장산으로 올라갑니다. 다들 힘들지만 마음만은 상쾌하게 올라가는 모습이 코로나19가 곧 사라질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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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폭포와 대천체육공원


해운대 장산을 올라가는 산행을 이어가다보니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계곡이 기분을 더더욱 상쾌하게 해주는데요. 같이 가는 우리 강아지도 계곡물소리에 신이나서 더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저 계곡이 장산 폭포가 맞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만큰 조금 규모가 작아 보였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폭포가 나타나지 않은건지 장산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 큰 진짜 장산폭포가 나오게 될지 아리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등산로는 가파른 등산길로 올라가는 길도 보였는데 애완견과 함께하는 등산로로는 벅차보이기도 하고 저도 벅차고 쉬운 등산로를 선택해서 대천체육공원까지 오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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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대천체육공원 도착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출발해서 장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천천히 40분 정도 걷다보니 대천체육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 쉽지도, 그리 어렵지도 않은 등산로였는데요. 등산로라고 하기 보다는 산책로라 부를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와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럼 여기서 더 올라가보려고 대천체육공원 구석에 마련된 지도를 봤습니다. 아직 갈길이 한참 남았는데 가야할지 내려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지나고 결국 조금 더 장산 정산을 향해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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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산을 향해 오르다보니 멋진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큰 바위들이 여러 개 모여져 특별한 장소처럼 보이는 '장산의 천제단'이라는 곳이 눈에 띄였습니다. 여기서 아래로 보이는 해운대 시가지 광경과 멀리 보이는 부산 해운대 바다는 정말 절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점점 가파르게 변하는 장산의 등산로에 숨은 차오르지만 뒤로 보이는 해운대 시가지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는 등산로를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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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산 장산마을 


등산 초보자라서 그런지 아무리 높지 않은 장산이라 해도 점점 숨이 차오르고 돌아갈까 올라갈까 고민하는 순간이 계속 왔습니다. 오르다 보니 뭔가 유서깊은 장소도 눈에 들어왔는데 애국지사 강근호 님의 집이라고 하는 장소였는데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놓은 표지판도 있었는데 너무 숨이 차올라 읽으려다가 말았습니다. 이제 곧 정상이란 생각으로 다시 해운대 장산 정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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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산에 올라 정신없이 주위광경을 보다가 사진도 못찍고...열심히 내려왔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반딧불이를 설명하는 표지판도 보였는데 아마도 해운대 장산에는 반딧불이가 유명인사인가 봅니다. 밤에 한번 와서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대천공원에 다시 도착하니 해가 이제 넘어가고 저녁이 다되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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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호와 대천공원

그리 크지 않은 호수지만 대천호라 불리는 대천공원에 있는 호수공원에 주위를 감싸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려고 하는 듯 보였는데요. 애완견들과 함께 뛰는 모습, 혼자 열심히 런닝을 하는 모습,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녀의 모습 다양한 모습을 하며 대천호를 돌고 있는 모습들이 대천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싸는 꽃들처럼 보이네요. 대천호에는 인어같기도 하고 붕어, 금붕어 같기도 하는 생선들도 보였는데요. 몇 마리가 모여서 유유히 물 속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

부산 대천공원 장산 등산 그리고 강아지 산책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대천공원을 거쳐 장산에 오르는 등산코스를 설명해드리면서 대천공원에 위치한 대천호도 함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1달을 넘어 2달이 되어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침입,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고 이 역경을 이겨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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