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산책길 산책로 추천 산책코스
무더운 계절이 끝난 뒤 매년 찾아오는 산책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우리 주위에 만연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책이라는 단어가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위안거리로 산책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을꺼에요.
부산에도 좋은 산책로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산의 대표적인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과 연결된 수영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수영강 산책길을 다녀왔습니다. 너무도 좋은 느낌으로 산책하고 와서 구독자분들과 공유하는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산책로
부산에는 강과 바다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센텀시티와 수영구를 가로지르는 수영강이 많이 알려져 있어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이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한데요. 센텀시티쪽으로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강건너편 수영구쪽 수영강 산책길을 걸어봤습니다.
부산 수영구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광안대교가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 남천동과 센텀시티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세계최초로 2층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길이는 7.42km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대교를 건너봤을꺼에요.
그리고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시절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수영사적공원이 있는데요. 지금은 도심지의 한적한 공원으로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큰 숲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가을밤바다를 수놓는 부산불꽃축제가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데요. 2006년부터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매년 백만명 이상의 광광객들이 찾는 대규모 행사에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마도 취소될듯한데요. 부디 내년에는 꼭 다시 부산불꽃축제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길따라 조성된 부산 수영강산책길
한가로운 주말 낮시간에 부산 수영구에 있는 수영강 산책길을 걸어봤습니다. 가을날씨를 만끽하면서 강바람을 맞으니 코로나19바이러스는 머리속에서 사라지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답니다.
길가다가 만나는 비둘기 때들은 배가 고픈지 계속 잔디밭에 있는 무언가를 쪼아먹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나무와 풀들은 점점 가을에 맞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아입고 있었어요. 주말 낮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쪽 지역도 코로나19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나봅니다.
수영강 건너편으로는 센텀시티의 웅장한 도시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속에 다 담을 수 없을만큼 고층빌딩들이 촘촘히 모여있는 부산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부산의 명소 영화의 전당이 보이는데 매년 이 곳에서 국제적인 영화축제가 개최되고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들이 부산을 찾아 축제를 즐기곤 한답니다.
부산 산책하기 좋은곳 수영강
수영강 산책길을 걸었던 시간이 주말 오후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다들 사회적거리두기를 너무 잘 지키고 있는 건지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하는 것이 다들 정부의 방침을 잘 따라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근데 저는 이렇게 산책을 하고 있으니 왠지모를 미안함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수영강 산책로 곳곳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산책하다가 잠시 쉬어갈수 있게 의자와 쉼터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잠시 앉아서 수영강을 바라보며 멍하니 휴식을 취해보기도 했어요. 산책을 하던 당일에는 정말 가을바람도 조금씩 불어서 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로옆으로 조성된 산책길 외에도 이렇게 예쁜 돌계단을 내려가면 수영강 바로 옆을 걸을 수 있는 길이 또 나온답니다. 저도 이 돌계단을 이용해서 저 아래로 내려가봤습니다. 수영강에는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도 가끔 볼 수 있더라구요. 여러모로 기분좋은 산책길로 추천할만한 장소였습니다.
부산 힐링스팟 산책길 추천
강을 따라 길게 쭉 뻗은 산책길을 걷다보면 가로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많은 종류의 가로수와 화단에 심어진 꽃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가지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평소라면 저 벤치의자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어야 하는데 도데체 코로나19는 언제쯤 끝나려는지 안타깝네요.
길을 걷다보니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보이네요. 수영강에서 카약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듯한데 이 곳도 코로나19의 타격을 제대로 받는것 같아 보입니다. 카약을 타는 손님은 한명도 없어보이며 직원 2명이서 공놀이를 하고 놀고 있네요. 안전장비까지 제대로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요즘같은 시기에 손님들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이렇게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수영강 산책로를 다녀온 경험담을 알려드렸습니다. 혹시 부산을 방문하시는 구독자분들이 있으시다면 여유롭게 수영강 산책길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