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힘을내요미스터리 실화 코믹과 감동 차승원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라는 영화제목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힘을 내야하는 어려운 시국입니다. 오늘의 영화평론은 국내 남자영화배우중에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쓰여진 영화이기에 더욱더 공감대가 잘 형성되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한국코믹영화이기도 하지만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로 몰려오는 영화이기도 해 영화를 보다보면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기도 하는데요.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의 줄거리와 함께 평론가 일억이의 주관적인 글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힘을내요 미스터리(2019.09.11 개봉작)
-감독 이계벽
-주연 차승원, 박해준, 엄채영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차승원이 주연한 영화로 차승원의 코믹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배우로 차승원처럼 자기만의 연기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 예능에서도 차승원의 존재감은 어떤 배우로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삼시세끼의 요리사로 시청자들과 간간히 인사를 나누던 차승원은 지난 2019년 코믹영화로 다시 우리곁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2000년 초반에 차승원이 출연했던 코믹영화는 라이터를켜라,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신라의 달밤 등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감독들 사이에는 차승원이 코미디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롤 불릴만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은 차승원과 함께 영화를 찍게된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힘을내요 미스터리를 코믹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코믹만큼 반전되는 감동도 함께 들어있는 영화라고 이 감독은 말했습니다. 정신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철수라는 인물은 주연배우 차승원이 맡았으며 그의 친동생은 떠오르는 충무로의 배우 백해준이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극중에 등장하는 차승원의 친딸로 아역배우 엄채영이 아주 멋지게 연기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차승원의 능청스런 코믹연기 '역시'
이 영화는 여심을 자극하는 멋진 외모로 손칼국수를 만들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화면을 채우면서 시작합니다. 불끈불끈 근육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지나가던 사람도 멈춰서서 지켜보고픈 외모를 가진 차승원은 첫 대사를 내뱉는 순간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인물이란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 차승원의 친동생 백해준은 칼국수집 사장으로 형과 함께 살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등장하죠. 차승원은 동네 헬스장을 다니며 몸관리를 하고 칼국수를 만드는 것이 하루의 일상인 평범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런 그에게는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으로 인해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장애라는 안타가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긴장감이 떨어지니까 글 후반부에 알려드릴께요.
동네를 누비며 차승원이 동네사람들과 나누는대화 걷는 모습,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차승원이 아니면 연기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이런 행동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극 초반부와는 다르게 곧 차승원의 과거사가 전개됩니다. 차승원에게는 알 수 없는 과거의 일로 인해 태어난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백혈병이라는 안타까운 불치병을 앓고 있는 샛별이는 병원에서 골수 이식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어린이로 등장합니다. 차승원과 샛별이의 첫 만남은 병원 TV앞에서 우연히 같은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서 성사되는데요. 어쩔 수 없이 핏줄에 이끌려 두사람이 대화를 나누게 되며 아빠와 딸의 관계를 할머니로 인해 확인하게 됩니다. 딸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가던 차승원, 게다가 정신장애까지 안고 살고 있는 차승원에게 딸이 있었다는 반전사실이 공개되면서 차승원은 과거에 어떤 인물이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해집니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
차승원이 정신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 사연은 대구지하철화재참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화재중 어떤 상황과 연관되어 차승원이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영화의 중요한 부분이기에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2003년 대구 중앙로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대구지하철화재를 이 영화의 반전 사건의 모티브로 삼아 연출되었는데요. 실제로 이 사건에서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생겼으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참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차승원이 대구지하철화재참사를 계기로 그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그가 딸 샛별이와 함께 대구로 향하는데요. 샛별이가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에서 몰래 나와 대구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아빠 차승원이 함께하게 되면서 영화의 장면은 새로운 도시로 바뀌게 됩니다. 대구에서 벌어지는 정신지체 아빠와 딸의 웃기고도 감동적인 장면은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을수 있습니다. 과연 샛별이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힘을내요 미스터리를 관람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정은 오랜만에 웃고 울고, 매말랐던 감정이 다시 되살아난 기분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일상은 잠시 잊고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한편 감상하며 정신적인 힐링을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