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외국영화로 미국에서 제작된 액션영화 한편에 대해 개인적인 평론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영화에 대한 평론을 하기에 앞서 6언더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입니다. 미성년자분들은 영화관람을 피하시길 바라며 잔인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니 혐오스러운 장면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6언더그라운드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임을 알려드립니다.
6언더그라운드 (2019년 12월 13일 국내개봉작)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데이브 프랭코
젤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조나, 벤 하디, 코리 호킨스
-조연: 엘레나 루스코니
요즈음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로 자주 영화를 보게 되네요. 6언더그라운드는 개인적으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를 좋아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라는 코믹액션히어로 영화에서 주연으로 맹활약하면서 다른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에 저도 동참하며 라이언 레이놀즈만의 입담과 코믹스런 연기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그리고 6언더그라운드의 연출을 맞은 마이클 베이 감독은 1965년생으로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감독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을 보면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등을 감독과 기획했으며, 범블비를 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더 퍼지 등 스릴러공포영화도 다작을 제작 및 감독했습니다.
6언더그라운드는 제목에서 암시했듯이 6명의 요원들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궁금해할 점은 주연배우는 7명인데 왜 6그라운드라고 제목을 정했을까요.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미리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습니다.
6명의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다가 라이언 레이놀즈의 주도하에 팀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버리고 팀에 참여하게 되는데 개인의 신분은 죽음으로 위장하고 세상 어디에도 기록이 남아 있지 않는 유령같은 팀으로 악의 무리와 전쟁을 선포합니다.
6인6색 주인공
각 주인공들의 극중 이름은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로 단지 숫자로만 서로 부르는데 팀원들 조차 서로가 살아온 삶에 대해 공유하지 않는 절대 비밀 유지를 모토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팀의 리더 라이언 레이놀즈는 '원'의 역할에 선정되어 백만장자의 과거 삶을 버리고 천재적인 과학지능으로 팀의 각종 장비를 제작하는 등 요원들을 이끌어갑니다.
'투'의 역할은 멜라니 로랑이 맡아 매력적인 여전사 느낌을 잘 소화해냅니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액션과 총기를 다루는 모습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흔듭니다.
영화 중반부 부터 마누엘 라르시아 룰포와 커플을 이루는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과연 해피앤딩으로 끝날지 지켜보는 것도 6언더그라운드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쓰리는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가 소화하는 배역으로 어떻게 보면 단순 무식한 킬러와 같은 느낌이 나는 인물입니다. '포'는 벤 하디가 맞아 스카이 점퍼라는 직업으로 영화에 등장합니다. 스카이 점퍼는 높은 고층빌딩 사이를 맨손으로 뛰어다니고 오르내리며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컷는 말입니다. 벤 하디가 6언더그라운드 팀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도 그가 가진 놀라운 신체능력 때문입니다.
파이브는 아드리아 아르조나의 역할인데 극중 의사 출신의 여성으로 팀원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팀 닥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의사라고 해서 액션은 전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여린 몸으로 남성 못지 않은 강한 액션신을 소화해내는 매력있는 여자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식스' 데이브 프랭코는 패스트 퓨리어스에 등장해도 드라이빙 능력은 최고로 인정받을만큼 운전 실력이 뛰어납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악당에게 쫓기는 요원들은 식스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도망치는데 운전하는 장면만 봐도 짜릿함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요원들 중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하는 코리 호킨스는 '세븐'이라는 팀원명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찾아가 코리 호킨스에게 팀으로 합류하라는 제의를 하게 되고 군인 출신의 코리 호킨스는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죽음으로 위장한 후 팀의 일곱번째 요원이 됩니다.
코리 호킨스는 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왜 자신의 이름이 다 있는데 숫자로 서로를 부르냐며 죽음으로 신분을 잃었지만 팀원들과 유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미가 있는 인물입니다. 군인 시절 저격수로 최고의 스나이퍼였던 그는 팀원들이 힘들 때마다 멀리서 적들을 저격해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역할입니다.
6언더그라운드 코믹액션
6언더그라운드는 투르메니스탄이라는 국가의 지도자가 벌이는 강압정치와 무자비하게 국민들을 살인하는 폭력주의자를 몰아내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각자의 요원들이 지닌 개인의 능력을 팀으로 모아 6명이 한 나라의 군부대를 무너뜨리고 폭력주의자를 몰아내고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다만 6언더그라운드의 연출과 내용이 관객의 특성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데드풀이라는 영화를 봤던 분이라면 이해하기 쉬울텐데요. 총 싸움 장면과 칼을 이용한 전투씬에서 상처와 부상당하는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해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좀 역겨운 장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데드풀의 연출과 비슷한 느낌의 연출기법이라고 생각하면 될꺼에요. 이 부분을 충분히 알고 6언더그라운드 영화를 즐기면 더 안정감있게 힐링할 수 있을꺼에요.
전체적으로 영화 구성을 봤을 때,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은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주인공이라도 너무 총알을 피해다니는 듯한 느낌과 단지 코믹을 위한 전투씬이라고 느껴질 만큼 액션느낌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액션물이나 조금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영화로 추천할 만한 외국영화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외국영화로 미국액션영화 6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영화평론을 해봤습니다.